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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러 데릴러 (데리러 가다 vs 데릴러 가다, 데리러 오다, 영어 표현은?)
우리는 일상 대화에서 “내가 데릴러 갈게~” 혹은 “엄마가 학교 데릴러 오신대”라는 표현을 종종 씁니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 정말 맞는 말은 뭘까요? ‘데리러’가 맞는 걸까요, ‘데릴러’가 맞는 걸까요?
한글 맞춤법은 우리가 흔히 구어체로 사용하는 표현과는 조금 다를 때가 많아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떤 표현은 실제 대화에서는 한 단어처럼 붙여서 쓰이지만, 표준어 기준으로 보면 정확한 띄어쓰기나 어미 사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데리러’와 ‘데릴러’입니다. 두 표현 모두 자주 쓰이지만, 과연 어떤 게 맞춤법상 맞는 표현일까요? 혹시 둘 다 맞는 표현일 수도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이 헷갈리는 표현의 정체를 바로잡고, 정확한 맞춤법을 기준으로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데리러 가다’와 ‘데리러 오다’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도 함께 정리해 드릴게요.
“데리러 가는 건 쉬워도, 맞춤법은 어렵다” 하시는 분들, 지금부터 아주 쉽게 정리해드릴 테니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
데리러? 데릴러? 그 정답은?
○ 맞는 표현은 ‘데리러’, ‘데릴러’는 비표준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맞는 표현은 바로 ‘데리러’입니다.
‘데릴러’는 표준어가 아닌, 발음상의 혼동에서 비롯된 잘못된 표현입니다.
‘데리러’는 동사 ‘데리다’에 연결 어미 ‘-러’가 붙은 형태입니다.
‘-러’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움직임이 동반되는 동작을 나타낼 때 쓰이는 연결 어미죠.
예시를 들어볼게요.
- 아이를 데리러 학교에 갔다.
- 엄마가 나를 데리러 집에 오셨다.
- 강아지를 데리러 애견카페에 들렀다.
이처럼 ‘데리러’는 누군가를 동반하여 가거나 오기 위해 이동하는 목적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게 맞습니다.
그럼 왜 많은 분들이 ‘데릴러’라고 쓰고 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데리러’라는 표현이 실제 발음할 때 [데릴러]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이건 발음의 연음화 현상 때문입니다.
‘데리러’를 자연스럽게 말하면,
‘데리러 → 데리러 → 데릴러’처럼 ‘ㄹ’이 연음으로 섞이며 들리게 되는 거죠.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들린다 해도, 표준어는 ‘데리러’입니다.
‘데리러’는 어떤 동사에서 파생된 걸까?
‘데리러’는 동사 ‘데리다’에서 온 표현입니다.
여기서 ‘데리다’는 ‘누군가와 함께 동반하여 어떤 장소로 이동하다’라는 뜻을 갖습니다.
‘데리다’는 불완전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갔다. (타동사: 목적어 있음)
- 나는 친구를 데리고 집에 왔다.
-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했다.
이 동사에 목적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러’가 붙으면 ‘데리러’가 되는 것입니다.
비슷한 구조의 표현들도 함께 볼까요?
동사 원형 | 연결 어미 사용 예 | 의미 |
먹다 | 밥을 먹으러 갔다 | 목적: 밥을 먹기 위해 이동 |
사다 | 선물을 사러 갔다 | 목적: 선물을 사기 위해 이동 |
보다 | 영화를 보러 갔다 | 목적: 영화를 보기 위해 이동 |
데리다 | 아이를 데리러 갔다 | 목적: 아이를 데리기 위해 이동 |
이처럼 구조적으로도 ‘데리러’는 자연스럽고 문법적으로도 맞는 표현입니다.
데리러 가다 / 데리러 오다 영어 표현은?
그렇다면 ‘데리러 가다’, ‘데리러 오다’를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pick up’이라는 구동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 I’ll pick you up at 6.
→ 6시에 데리러 갈게요. - Can you pick up the kids from school?
→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려올 수 있어요? - She came to pick me up at the airport.
→ 그녀가 공항에 데리러 왔어요.
pick up은 일상 영어에서 굉장히 자주 쓰이는 표현이기 때문에 꼭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캐주얼한 대화에서도 모두 잘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또한 정중하게 말하고 싶을 땐,
Would you mind picking me up later?
처럼 “~해 줄 수 있을까요?”라는 표현도 자주 사용됩니다.
표로 정리해보는 ‘데리러’와 관련 표현
표현 | 맞춤법 여부 | 설명 |
데리러 가다 | O | 목적을 위해 누군가를 데리러 이동 |
데릴러 가다 | X | 발음은 가능하지만 표준어 아님 |
데리러 오다 | O | 누군가를 데리러 이동해 옴 |
데리다 | O | 기본 동사 형태 |
데리고 오다/가다 | O | 실제 동반하여 이동한 상태 표현 |
데리러 + 장소 표현 | O | 예: 데리러 집에 가다, 데리러 학교에 가다 |
‘데리다’, ‘모시다’, ‘업다’의 차이점
한국어에는 ‘누군가를 동반해 이동한다’는 뜻을 가진 단어가 여럿 있습니다.
‘데리다’, ‘모시다’, ‘업다’ 같은 표현들이 바로 그것이죠.
하지만 이 단어들은 쓰임새가 조금씩 달라서, 상황에 따라 구분해서 써야 합니다.
단어 | 사용 대상 | 예시 | 특징 |
데리다 | 사람, 동물 등 동반 가능한 존재 | “동생을 데리러 갔다.” | 가장 중립적인 표현 |
모시다 | 연장자, 윗사람 등 존칭 대상 | “할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갔다.” | 높임 표현 |
업다 | 주로 어린아이, 강아지 등 | “아기를 업고 나갔다.” | 신체적으로 등에 업는 경우 사용 |
예를 들어 아이를 데려오는 상황이라면 ‘데리다’나 ‘업다’ 모두 가능하지만,
어르신을 모시는 경우엔 ‘데리다’ 대신 ‘모시다’를 써야 예의 바른 표현이 됩니다.
또한 '모시다'는 단순히 이동만을 뜻하지 않고, 존경과 정성을 함께 담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공적인 자리나 정중한 표현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합니다.
‘데리러’와 ‘데리러 가다’의 의미 차이
흔히 ‘데리러 간다’라는 표현을 하나의 문장처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두 개의 의미가 합쳐진 복합적인 동작입니다.
- ‘데리러’는 목적을 나타내는 부사절이며
- ‘가다’는 실제로 이동하는 행위입니다.
즉, ‘누군가를 데리기 위한 목적으로 이동하는 것’을 뜻하죠.
이 구조는 문법적으로도 상당히 자주 쓰이는 형식인데, 아래 예문들과 비교해보시면 확실히 이해되실 거예요.
- 책을 사러 서점에 갔다.
-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 아이를 데리러 유치원에 갔다.
세 문장의 구조는 모두 ‘[목적] + -러 + [이동 동사]’입니다.
이런 표현들은 한국어 학습자들에게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문법 구조이기도 하죠.
‘데리러’와 혼동하기 쉬운 표현들
많은 분들이 ‘데리러’를 쓸 때, 다른 표현들과 헷갈려서 혼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래와 같은 표현들이 있어요.
- 데리고 가다 / 데리고 오다
→ 이미 함께 이동 중일 때 사용합니다.
→ 예: “나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러 갔어요.” - 데리러 가다 / 데리러 오다
→ 동반하기 위해 이동 중일 때 사용합니다.
→ 예: “나는 강아지를 데리러 애견카페에 가는 중이에요.”
즉, ‘데리러’는 아직 데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동 중일 때,
‘데리고’는 이미 함께 있는 상태에서 이동 중일 때 씁니다.
표현 | 상황 설명 | 예시 |
데리러 가다 | 누군가를 데려오기 위해 출발하는 중 | 아이를 데리러 학교에 갔다. |
데리고 가다 | 누군가와 이미 함께 있고 이동 중임 |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갔다. |
데리러 오다 | 누군가를 데려오기 위해 오는 중 | 친구가 나를 데리러 왔다. |
데리고 오다 | 누군가와 함께 돌아오는 중 | 친구를 데리고 집에 왔다. |
이렇게 비교하면 언제 어떤 표현을 써야 할지 훨씬 더 명확해지실 거예요.
‘데리러 가다’와 관련된 실생활 예문 모음
실제 대화나 글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 예시를 풍성하게 정리해드릴게요.
필요하시면 블로그 글이나 SNS, 대화체 콘텐츠에서도 그대로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 “오늘 저녁에 엄마가 유치원에 데리러 오실 거야.”
- “출근 전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리러 가야 해요.”
- “비 와서 강아지 데리러 가는 길이 좀 걱정되네요.”
- “혹시 데리러 와줄 수 있어요?”
- “아빠가 퇴근하시면서 동생을 데리러 오신대요.”
- “친구가 시험 끝나고 나를 데리러 온대.”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데리러 표현은,
일상 대화부터 자녀 교육, 직장 생활, 육아까지 두루두루 쓰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익혀두면 글을 쓸 때도, 말을 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데리러’를 주제로 한 SNS 트렌드 콘텐츠 아이디어
혹시 블로그 외에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숏츠, 틱톡 등을 병행하고 계신다면,
이 ‘데리러’ 맞춤법 주제를 이렇게 응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 “데릴러 갈게! 말하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
정답은? 데리러 갈게! ⭕” - “발음은 데릴러, 맞춤법은 데리러!
나만 헷갈렸던 거 아니지?” - “아이를 데리러 유치원에 가는 중…
근데 나 맞춤법도 챙기는 엄마야!” - “발음이랑 맞춤법이 다른 단어, 데리러 외에도 뭐가 있을까?”
이처럼 짧고 임팩트 있게 전달하면 SNS에서도 공감을 이끌 수 있고,
블로그와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유입을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말은 습관처럼 나오지만, 맞춤법은 습관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데릴러’라는 표현은 발음상 흔히 사용되지만, 표준어는 ‘데리러’가 맞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이를 명확히 밝히고 있으며, 띄어쓰기나 맞춤법에서도 ‘데리러’를 쓰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그리고 영어로는 ‘pick up’이라는 동사를 사용해서 ‘데리러 가다’, ‘데리러 오다’의 뉘앙스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데릴러”라고 쓰거나 말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데리러 갈게요~”라고 해보세요!
자주 하는 질문 Q&A
Q. ‘데릴러’라는 말은 사전에 등재되어 있나요?
A. 아닙니다. ‘데릴러’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비표준 표현입니다. ‘데리러’만이 맞는 표기입니다.
Q. ‘데리다’와 ‘데리고 오다’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데리다’는 기본 동사이며, ‘데리고 오다’는 그것을 활용한 표현으로, 실제 동반하여 이동했을 때 사용합니다.
예: “강아지를 데리고 왔어.”
Q. ‘데리러’ 말고도 ‘-러’ 어미는 어디에 쓰이나요?
A. ‘-러’는 목적을 나타낼 때 자주 쓰이며, 예: ‘먹으러’, ‘보러’, ‘사러’, ‘마시러’ 등 다양한 동사와 결합해 쓰입니다.
Q. ‘데리러’는 무조건 띄어 써야 하나요?
A. ‘데리러’는 한 단어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따로 띄우면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이 됩니다.
Q. ‘데리러 가다’를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고 싶어요.
A. “I’ll pick you up.” 혹은 “She came to pick me up.”처럼 ‘pick up’이라는 구동사를 사용하면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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